[대선상황실] 이재명, 정권과 차별화?…윤석열 "우리 대통령님"<br /><br />113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,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여야 후보들, 오늘은 어떤 지역과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을까요.<br /><br />후보는 어디에,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연결해 오늘의 공략 포인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이재명 후보는 신촌에서 청소년과 청년 기후 활동가들을 만나는 간담회를 가졌습니다. 기후 위기는 미래 세대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,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청년들과 그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."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오늘'도' 청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신촌에서 '기후변화'를 주제로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, 마주 앉은 활동가들, 바로 청소년과 청년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'기후 변화' 문제에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, 청년층과 접촉면을 넓혀 나가는 '두 마리 토끼' 행보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 가능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자, 이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동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의 동선이 찍혀 있는 곳이 어딘가요.<br /><br />여의도 당사군요.<br /><br />윤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을 하나도 잡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외견상으로는 '숨 고르기'를 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후보가 가만히 쉬고만 있느냐, 그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언론에 직접 노출되지 않을 뿐이지, 다양한 일정으로 바삐 움직이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윤 후보 측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네, 여의도 당사입니다. 오늘 윤석열 후보는 특별한 외부 일정 대신 당내 소통에 주력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 오늘 점심에는 당 내 의원들과 만나 여러 조언을 경청하기도 했고요. 조금 전에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소통 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 이상 국민의힘 김병민 대변인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이어서 후보들의 누적 동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누적 동선 설명드리면서 이재명 후보는 경북대, 청년주택, e-스포츠 행사 등 2030 공략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, 거기에 더해 오늘 '청년층 공략 행보'가 또 하나 늘었고요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오늘은 공개 일정 없이 막바지 선대위 인선 작업에 치중하면서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후보들의 동선 속에 녹아있는 숨은 전략 살펴봤고요.<br /><br />대선 레이스 상황 키워드로 정리해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키워드, '미묘한 기류'로 뽑아봤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, 최근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문재인 정권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 "청년들이 희망을 잃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…"<br /><br /> "골목경제 활성화나 경제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큰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서 (기재부가 예산을) 못 깎아서 안달이고…"<br /><br />잇단 여론조사에서 '정권교체'를 열망하는 민심이 확인되고 있는 데다, 후보 선출 뒤 이렇다 할 '컨벤션 효과'도 누리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, 문재인 정권과 일정 부분 선을 긋는 듯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년층 표밭 일구기에 공들이랴, 문재인 정부와의 전략적인 관계 설정 노력까지, 이 후보가 매우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키워드, '우리 대통령님'으로 뽑아봤습니다.<br /><br />어떤 상황에서, 누가 한 말인지, 오늘도 역시 화면으로 직접 만나보시죠.<br /><br /> "우리 대통령님하고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십니까?"<br /><br />어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 말이었는데, 윤 후보가 문 대통령에게 친근함을 나타내는 표현을 써서 눈길을 끌었는데요.<br /><br />특히, 윤 후보의 발언은 과거 '이 장면'을 떠오르게 해 더욱 회자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이제 윤 총장님은…"<br /><br />이 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난도 건네받은 윤 후보,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이어갔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비공개 면담에서 윤 후보가 '내년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달라'고 하자 이 수석이 '대통령께서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'고 받아치는 등 뼈있는 대화가 오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양 캠프 오늘 상황과 주목할만한 이슈들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 봤고요.<br /><br />이어서 민심 상황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상황판에서는 앞서 전해드린 '키워드'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추려봤습니다.<br /><br />여당 대선 후보들은 '차별화'냐 '당시 정부 계승'이냐를 놓고 갈림길에 놓이곤 하죠.<br /><br />이를 결정함에 있어 당연히 그때그때 '민심'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겠죠.<br /><br />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수치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'계승'할 법도 한데, 하지만 또 다른 민심의 바로미터인 '정권 교체 혹은 재창출'에 대한 여론을 살펴보면,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% 이상,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60%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바로 이 지점이, 이재명 후보가 '차별화 드라이브'를 고심하는 배경이 되는 걸 텐데요.<br /><br />이 후보뿐만 아니라 윤 후보 입장에서도 고민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보신 것처럼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50%를 넘어서고 있는데, 윤 후보의 지지율이 그 수치를 완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지지세가 취약한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는 이재명 후보, 막바지 인선 작업을 조율하며 선대위 발족을 목전에 둔 윤석열 후보. 과연 민심의 호응을 얻는 쪽은 어느 쪽일지 그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선거를 113일 앞둔 여야의 대선 현장 상황,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'청와대 입성'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'진검승부', 그 생생한 현장은 내일 또 이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...